[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도시건축박물관을 조성해 근현대건축문화유산을 시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23일 노기수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대전 근현대건축문화유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 6월까지 시 전역에 1975년 이전 건축물 1만4410건을 전수조사했다. 이중 최종 308건을 우수건축문화유산으로 선별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3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근현대건축문화유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노기수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 2024.07.23 nn0416@newspim.com |
조사 결과, 국가 및 시 지정유산 또는 국가등록급에 해당하는 1등급은 없었다. 다만 시 등록문화유산급 2등급 62건과 우수건축자산급 3등급 246건이 각각 분류됐다.
2등급에 선정된 건물에는 옛 충남도청 강당(1958)과 중구청사(1960), 작은형제 수도원(1967), 철도관사(1930년대), 목원대 신학관(1956) 등이 있었다. 3등급 건물에는 옛 대전지방법원(1970), 대전중앙고 본관(1967), 성남동 성당(1968) 등으로 분류됐다.
이번 문화유산에는 1960~70년대 건축물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이중 1940년대 이전 건축물도 23.4%에 달했다. 대부분 동구(60.7%)와 중구(26.6%) 등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록화 등 아카이브를 구축해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도시건축박물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노기수 국장은 "아직 구상 단계인 상황으로, 박물관을 새로 지게 될지 혹은 이번 선정된 문화유산을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라며 "박물관을 조성해 건축모형이나 가상현실 전시로 대전의 훌륭한 건축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박물관 추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이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전부청사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유치 건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노기수 국장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유치를 위해 시 관계자들이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들과 접촉해 시 입장을 설명했다"며 "대전이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인지를 스타벅스 측에 적극 강조해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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