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이 확정적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일대일 토론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가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해리스와 TV 토론을) 기꺼이 한 번 이상할 의지가 있고, 그렇게 되면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은 지난달 대선 후보 TV토론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했듯이, 최근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도 쉽게 견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2020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해리스 후보는 조기 탈락했다면서 "만약 그녀가 예전처럼 선거 운동을 한다면, 그렇게 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6일 플로리다주의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내 첫 임기 동안 우리는 지역(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했다"면서 자신이 재집권하면 새로운 중동 평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의 '힘을 통한 평화' 어젠다는 이 끔찍하고 치명적인 전쟁들과 폭력적 충돌들이 끝나야 함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면서 "해리스는 이것(전쟁)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2일 미국을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과 별도의 회담을 가지는 데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회담을 갖게 된다.
한편 이날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얻어 42%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포기 및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지난 21일 직후인 22~23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p)다.
지난 15~16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4%씩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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