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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임시현·김우진 양궁 랭킹전 나란히 1위…"3관왕 꿈 아니다"

기사등록 : 2024-07-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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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 694점으로 세계기록 작성…김우진 역전 1위로 혼성팀 확정
한국 선수들 상위권 대거 포진…단체·개인·혼성 전관왕 노려볼 만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양궁 여자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랭킹라운드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압도적인 1위로 시드 1번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김우진(청주시청)이 1위를 차지하며 임시현과 함께 개인·단체·혼성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임시현은 25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94점을 쏘며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 임시현이 25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뒤 과녁 앞에서 점수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7.25 zangpabo@newspim.com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쏴 64명의 선수가 순위를 정하는 예선 무대다. 본선 대진표와 혼성전에 참가할 선수 등이 결정된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해 최대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시현은 이날 72발 중 48발을 10점 과녁에 꽂았다. 이 가운데 과녁 정중앙인 '엑스텐'을 맞힌 것은 21발이나 됐다. 첫 4발을 연속으로 엑스텐에 적중시켰고, 첫 9발 중 7발을 과녁 정중앙에 꽂으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그가 8점을 기록한 것은 60발째와 66발째 두 번에 불과했다. 

세계 기록은 강채영이 2019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692점이다. 올림픽 기록도 안산이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세운 680점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오른쪽부터)이 25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점수를 확인하기 위해 과녁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7.25 zangpabo@newspim.com

남수현(순천시청)과 전훈영(인천시청)은 각각 688점, 664점을 기록하며 2위, 13위에 자리했다.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 포인트에서도 2046점을 기록하며 한국이 도쿄 대회서 기록했던 2023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새로 쓰며 1위로 통과했다. 

오후 9시15분 열린 남자 랭킹라운드에서는 김우진이 1위를 차지했다. 김우진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0점 43발에 엑스텐 17개를 맞추면서 686점으로 후반 역전극을 펼쳤다. 이로써 김우진은 임시현과 혼성전에 도전하게 됐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우진이 25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7.25 zangpabo@newspim.com

김제덕(예천군청)은 682점으로 2위, 이우석(코오롱)은 681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순위는 1위 김제덕(345점), 2위 이우석(344점), 3위 김우진(343점) 순이었다. 김우진은 보통 점수가 낮아지는 후반에도 똑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686점을 기록,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김제덕과 이우석은 나란히 후반 337점에 머물며 순위가 내려갔다.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포인트 1위(2049점)를 기록하며 대회 3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제덕이 25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힘차게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07.25 zangpabo@newspim.com

한국 양궁은 남녀 선수들이 모두 상위권에 자리한 만큼, 대표팀이 목표로 한 5관왕 전관왕도 노려보게 됐다. 

여자 단체전은 28일 오후 4시30분, 남자 단체전은 29일 오후 4시30분에 열린다. 다음달 2일 혼성 단체전이 진행되며, 3일 여자 개인전 결승, 4일 남자 개인전 결승이 치러진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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