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사는 최경주(54)는 시니어투어 데뷔 첫 해인 2021년 9월 27일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사상 최초의 시니어투어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가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브리티시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54번째 생일날인 5월 19일 SK텔레콤오픈에서 KPGA 최고령 우승을 달성한 최경주. [사진=KPGA] |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 3타를 줄였다.
1, 2라운드 연속 69타를 친 최경주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 스티븐 에임스(캐나다·4언더파 140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11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최경주는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리더보드 맨 위로 치고 올라왔다. 남은 홀에서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지만 선두를 지키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최경주는 "오늘 아이언 샷이 좋았다. 홀 3m 이내에 공을 붙였다"며 "퍼트 라인 읽기가 어려워 몇차례 실수도 했지만 어제처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를 쳐 공동 49위로 밀렸다. 양용은은 2라운드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뒤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면서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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