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등 조선3사 노조는 전날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찾아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공동요구안을 전달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조] |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쟁의조정 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정 중지 결정은 중노위가 단체교섭에서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커 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내린다.
앞서 노조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가 재적대비 65.1%의 찬성으로 가결된 데 이어 이날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날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 노조는 휴가가 끝나는 다음달 8일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실제 파업 돌입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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