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7-30 14:29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국내 중소기업 중 대다수가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국가통계 제303003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가 하반기 중소기업 경기전망에 보다 시의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발간 시기를 기존 10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
조사 결과 2023년 경영상황이 이전과 동일하거나 부진했다고 중소기업의 65.9%가 응답했다. 신규 자금 조달 사정과 관련해서는 대출금리 상승, 담보요구 증가 등 자금조달 여건이 전년 대비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1.6%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금리여건 악화' 응답 비중이 전년 대비 33.9%p 상승하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하반기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76.1%가 전년도 경기 부진이 '동일'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더불어 2025년도 전망도 '동일' 응답이 72.6%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며 그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들은 금리 인하, 대출한도 확대, 고금리 이자지원 상품 등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자금 지원책 확대를 희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되는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으로 인한 중소기업 전반의 어려움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