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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같은 쿨한 여전사"... 김예지 향해 쏟아지는 찬사

기사등록 : 2024-07-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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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美스포츠매체 "조준할때 멋 폭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 여자대표팀 김예지(31)에 향한 지구촌 관심이 뜨겁다.

USA 투데이는 31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예지는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라며 "김예지의 멋진 모습이 SNS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액션 영화의 주인공처럼 보이게 만드는 안경을 쓰고 있다. 그녀는 대회 동안 딸의 코끼리 인형을 허리에 차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샤토루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김예지가 28일 파리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딸의 코끼리 인형을 허리에 차고  안정된 자세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2024.7.30 psoq1337@newspim.com

김예지는 바쿠 사격 월드컵에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김예지의 당시 활약 영상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영상 속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쿨한 여전사' 같은 모습에 전 세계 엑스 이용자들은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찬사를 보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김예지에게 찬사를 보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썼다.

김예지. [사진 = 대한체육회]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거들었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에서 역사상 가장 쿨한 아이콘 중 하나로 떠올랐다"라며 "김예지가 다른 선수들과 다른 점은 표적지를 확인하고 조준할 때 나오는 멋이다. 다른 선수들도 김예지처럼 사격 안경을 착용하지만, 김예지는 더 쿨하고 하드코어한 존 윅을 떠오르게 했다"라고 추켜세웠다.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는 8월 2일 본선, 3일 결선이 열린다. 이 종목 우승 후보 김예지와 양지인이 다시 금메달과 은메달 석권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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