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1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해 121.9억 달러다. 분야별 현황에 따르면 의약품 44.6억 달러, 화장품 48.1억 달러, 의료기기 29.2억 달러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특징을 보면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44.6억 달러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26.8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08.01 sdk1991@newspim.com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한 48.1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6.4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미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중국, 러시아에서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 12.5%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 일본, 베트남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 의료기기 수출액은 29.5억 달러에서 29.2억으로 줄었다. 의료기기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일반 의료기기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고 체외 진단기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1% 감소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에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등 보건산업 주력 품목의 수요지 속으로 수출의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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