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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SK이노, 2Q 영업손실 458억원…SK온 '11분기 연속 적자'

기사등록 : 2024-08-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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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약세에 배터리 가동률도 하락 겹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정제 마진 악화와 배터리 사업 적자 지속 영향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7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고,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 [자료=SK이노]

◆ SK온 적자 지속...하반기 개선 기대

특히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경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탓에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온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 금액은 4601억원이다.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전 분기 385억원에서 1119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공장 가동률 하락 및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3315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었다.

다만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온 관계자는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둔화에 따라 1·2분기 가동률이 하락했고,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권역별 공장 상황에 맞는 생산 계획을 유연하게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수율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전 공장 수율이 안정화 단계에 들었다고 판단하고 점차 높은 수준의 수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SK온 관계자는 "투자비 최소화와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두고 SK 배터리 아메리카 공장의 일부 라인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 주요 고객사와의 기존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추가 프로그램을 지속 논의 중"이라며 "기존 고객과의 관계 외에도 타 글로벌 OEM과의 신규 프로그램 수주를 위해 지속 추진하고 있고, 현재 다수의 글로벌 OEM과 공급 계약을 논의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석화사업도 정제마진 타격

석유사업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거시 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OPEC+ 감산과 이동 및 냉방 등 계절적 수요 증가 등에 유가는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서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 진행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2분기 영업이익이 9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251억원 감소한 것이다.

하반기에는 동절기 의류 수요를 대비해 폴리에스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PX스프레드는 보합세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0억원 감소한 1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 분기 대비 판매물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복합판매단가 하락과 매출원가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3억원 감소한 14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반기에 윤활유사업은 금리 인하에 따른 거시경제 회복으로 윤활기유 및 윤활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고금리·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거시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 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이익이 줄었다"며 "3분기에는 석유 수요의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른 이동, 냉방 수요 증가와 산업 수요 개선 효과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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