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고생 많으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남편 신현규 씨에게는 꽃다발을 건네며 "잘 좀 도와달라"고 했다.
같은 날 조금 앞선 시간에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6개 야당이 발의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7.30 photo@newspim.com |
앞서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뒤 의원총회에서 당론 의결했다. 이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에 취임한 지 하루 만이다.
탄핵안에는 "이 위원장의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자질에 큰 문제가 드러났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임명을 강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이 위원장이 임명 당일 회의를 열고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은 방통위 설치법을 위배한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기피신청에 대해 스스로 의결에 참여해 기각한 것 역시 법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탄핵 배경을 밝혔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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