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제품 경쟁력 향상과 선행 기술 확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 [사진=LG에너지솔루션] |
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김제영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최근 회사 뉴스레터 '배터리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치열하고 그 역학관계도 복잡해 차분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선행 기술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하고 명쾌한 전략"이라며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재 기술 개발과 공정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전압 미드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공정 기술로는 건식 전극 공정에 집중하고 있다.
김 전무는 "건식 전극 기술은 연구 단계를 넘어 파일럿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2028년에 공정을 도입한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I(인공지능) 기술도 내세웠다.
김 전무는 "배터리 연구개발부터 제조까지 AI를 활용 중"이라며 "양극재, 전해질 소재 개발을 위해 AI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소재 연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 차세대 배터리 기술 삼총사로 전고체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바이폴라 배터리를 꼽았다.
그는는 "전고체 배터리는 2030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단순히 실험 환경에서 구현하는 게 아니라 양산 환경에서도 제대로 성능을 낼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제대로 양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2배 이상 높인 리튬황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대폭 개선한 바이폴라 배터리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전기차 시장은 향후 지속 성장할 산업으로 지금의 단계는 일종의 성장통"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산업의 성장 단계를 한발 앞서 준비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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