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7위 정친원(중국)이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고 테니스 여자 단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올림픽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1920년 벨기에 앤트워프 대회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구마가에 이치야(일본) 이후 이번 정친원이 104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정친원이 1일 열린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시비옹테크에 승리를 거두자 코트에 누워 감격해 하고 있다. 2024.8.1 psoq1337@newspim.com |
정친원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0(6-2 7-5)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 전까지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6전 전패를 당한 정친원은 올림픽 4강에서 설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6-2로 선취한 정친원은 2세트에서는 초반 0-4로 끌려갔으나 내리 4게임을 만회하며 1시간 51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시비옹테크가 1일 열린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경기가 안풀린다는 듯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8.1 psoq1337@newspim.com |
정친원은 이어 열리는 도나 베키치(21위·크로아티아)-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67위·슬로바키아)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시비옹테크는 파리 올림픽 경기장인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으나 정친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정친원은 전날 안젤리크 케르버(212위·독일)와 8강전에서 3시간 4분 접전 끝에 2-1(6-7<4-7> 6-4 7-6<8-6>)로 승리해 체력적 부담이 컸으나 시비옹테크라는 '대어'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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