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교수 223명이 사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0% 수준이다.
2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의 인턴·레지던트의 미복귀율은 91.5%에 달했다. 전국 국립대병원 교수의 올해 상반기 사직자는 작년 전체 사직자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국립대 병원 교수의 사직자 수는 223명이다. 전년도의 79.6% 수준이다. 전년 대비 사직자 비율은 강원대병원이 1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대병원(분원) 125%, 경상국립대 병원(분원) 110% 순으로 모두 전년 사직자 수를 초과했다.
[자료=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각 국립대 병원] 2024.08.02 sdk1991@newspim.com |
인턴·레지던트 사직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인턴과 레지던트 전체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91.5%(1만2380명)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복귀자 중 사직 의사를 명확히 밝힌 사람은 56.5%였다. 34.9%는 복귀나 사직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보류 인원이다.
전공과목별 현황에 따르면 사직률이 가장 높은 과목은 방사선종양학과로 전체 60명 중 75%(45명)이다. 흉부외과 62.6%, 산부인과 61.2%, 소아청소년과 59.7%로 기피 과목의 사직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필수의료인력들이 더 이상 대학병원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필수의료를 선택하면 워라밸과 적절한 보상이 보장될 것"이라며 "의료사고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의료현장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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