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루카에이아이셀의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바이오 재료 및 전염병 의학 전문가 조남준 교수를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미주사업본부 고문으로 초빙한다고 2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협력 강화와 CRO 사업 확대 등을 목적으로 미주사업본부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조남준 교수의 영입으로 인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글로벌 수준의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빠르게 확보할 것으로 평가된다.
조남준 박사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 재료공학과 석좌교수, 미국 국립감염병연구소 NIAID에서 펀딩을 받은 스탠포드 의대 Antiviral Drug Discovery Centers for Pathogens of Pandemic 센터의 프로젝트 리더를 겸임하고 있다.
또한 전염병 의학을 비롯해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기술, 환경 친화적인 플라스틱 대체재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를 주도하였으며, 290편 이상의 논문을 네이처 포함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했다. 조 교수는 또한 싱가포르 정부와 한국, 헝가리 정부의 고문으로도 활동 중이다.
조남준 교수.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 |
루카에이아이셀은 조남준 교수가 2020년에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범용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치료제 및 인공 세포막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질나노입자(LNP) 제조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등의 응용 제품도 개발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백신(Vx) 분야에 특화되어 있으며, 지난 팬데믹 시절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구상한 감염병 대응 전문 회사로서 혁신적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조남준 박사가 가진 혁신 신약 개발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은 물론 신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과 글로벌 임상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조남준 교수의 LUCA Avipep은 인체 세포에는 반응하지 않고 바이러스 외피만을 표적화하여 파괴하는 혁신적인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여러 바이러스에 대한 사멸 효과가 전임상시험에서 관찰되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조남준 교수 측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 교수의 기술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백신 및 mRNA 항암백신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루카에이아이셀은 다양한 국제 연구기관과 협력해 mRNA, siRNA, DNA 등을 이용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5년 내에 2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와 루카에이아이셀의 협력과 시너지를 통해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권규찬 대표는 "회사는 잠재적인 미래의 팬데믹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이미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미주사업본부장 박상태 박사도 "세계적인 신약개발 권위자 조남준 박사와의 협력으로 더욱 큰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고 적극 환영했다.
조남준 박사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와 스탠포드 Peter Kim, Jeffrey S. Glenn 교수 팀과의 미팅을 통해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미래에 곧 다가올 Disease X에 대한 대응 전략에 동의하고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