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일 오후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합동연설회에서 "지금이 바로 정부가 투자할 때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대대적으로 건설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연료 수입도 대체하고 그리고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지 않게 하고, 해외 기업들이 재생 에너지를 찾아서 국내로 올 수 있게 만드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할 수 있다"며 "민주당을 제대로 이끌어서 이 나라의 새로운 살 길을 만들어갈 대표 후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왼쪽 두번째 부터), 김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4 leehs@newspim.com |
이어 "무주군 인구가 2만3000명에 1인당 예산이 2200만원이라고 한다. 전국 1인당 예산이 5000만원이다. 무주군이 100만원만 내고 전북이 100만원만 내서 연간 1인당 200만원씩 농어촌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무주군 4인 가구가 80만원씩 받아서 햇빛 농사, 바람 농사 짓는 수입으로, 기초연금으로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은 액수를 지급하고 도심으로부터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미래의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서울까지 가져가서 쓰나, 새만금에서 자체적으로 쓰나 요금이 같다"며 "거리에 따라 요금을 달리해 생산지에서 가까울수록 전기를 싸게 쓸 수 있게하고 지방으로 가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주고 규제를 완화하면 지방이 살고 지방 도시도 살고 지방의 사람도 다시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두관 후보는 "지금 우리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주당에 다양성, 역동성, 민주성을 살려야만 차기 집권을 할 수 있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 김경수, 김동연, 이탄희 등 많은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권 탈환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무엇이 되겠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국민보다 반보 앞서면서 국민과 함께해야만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고 차기 대선을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패배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김두관과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김지수 후보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환경"을 지적하며 "육아휴직 자동화 실행"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아이를 출산하는 순간 자동적으로 육아휴직이 실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지금의 교육 방식이 미래를 열 수 없다. 수능 폐지에 대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호남(전북·전남·광주)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호남 권리당원(41만3000여명) 숫자가 전체 권리당원의 33.3%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모두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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