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충격의 4연패를 당했던 KIA가 '천재 타자' 김도영의 홈런포를 앞세워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KIA는 3일 한화와 대전 방문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도 초반은 불안했다. 선발로 나간 에이스 양현종이 2회 최재훈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김도영. [사진=KIA] |
이후 정전으로 38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KIA는 3회 김도영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최원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김도영이 한화 선발 와이스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돌려놓았다.
이 홈런으로 29홈런-3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앞으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사상 최연소 '30-30' 클럽 회원이 된다. 양현종은 6이닝을 7안타 7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시즌 8승(3패)째를 거뒀다.
손호영. [사진=롯데] |
전날 사상 최초로 폭염 때문에 경기를 취소했던 울산에서는 손호영이 멀티 홈런을 날린 롯데가 LG를 8-3으로 꺾었다. 3월 30일 LG에서 트레이드된 손호영은 1회 선제 3점 홈런, 4-3으로 앞선 8회 1점 홈런을 날려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대구에선 삼성이 SSG를 12-4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0으로 앞선 3회 5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5점을 뽑아 8-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SSG 추신수가 4회 역대 최고령 홈런인 솔로아치를 그렸고 6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6.2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9승(4패)째를 수확했다.
추신수. [사진=SSG] |
키움은 잠실 방문경기에서 장단 23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을 15-5로 대파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7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wiz-NC 다이노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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