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조국혁신당은 4일 금년 하반기 목표로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 사유'를 구체화하고, 내후년 지방선거 대비를 위한 전국 지역 조직을 구성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공소장을 채울 수 있는 국정농단 사유를 구체화하겠다. 그것이 조국혁신당 의원 12명을 국회로 보내준 국민들의 뜻이고 민주당과의 차별화 지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02 pangbin@newspim.com |
황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목표로 최근 혁신당이 발족한 탄핵추진위원회(탄추위)를 언급하고 "우리 당의 가장 큰 과제는 '3년은 너무 길다' 위원회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성윤 (민주당) 의원도 종종 '검찰총장실을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옮겨놓은 수준', '아직도 대통령이 검찰총장 옷을 못 벗은 것 같다'고 비유한다"며 "검찰 권력이 어떻게 오남용되고 통치 수단으로 악용되는가를 다룰 것"이라고 했다.
또 혁신당 당론 법안인 '검찰개혁 4법'을 금년 내 입법화할 전략을 탄추위 산하 검찰개혁위원회에서 다루겠다며, "검찰독재 조기종식의 방법은 탄핵·임기 단축·하야 등이 있지만, 검찰 정권을 탄생시킨 근본적 토양은 기형적 검찰제도라 진단한다. 검찰개혁 4법을 통해 검찰제도를 정상화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 부각했다.
계속해서 탄추위 산하 국정농단 진상규명위원회 관련 "조국 대표를 포함한 의원 12명이 각자 상임위에서 국정농단 이슈들을 다룰 것"이라며 "막연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가 증거와 사실조사로 하나하나 (사유를) 명확히 하고,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 엄포했다.
황 원내대표는 또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들에 관해 "정당 지지율은 총선 전에도 9~10%대로 나왔다. 현재 7% 전후의 정당 지지율은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니라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반박했다.
그는 목표 지지율 관련 "대표님은 15%를 이야기하셨는데, 전 20%까지 올려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올려야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혁신당의 등장으로 한국 정치체제가 양당제에서 다당제로, 적어도 3당 이상의 정당이 고르게 국민들 지지를 받는 지형으로 변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내후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대비 전략으로 지역위원회 구성을 강조하며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 정당지지율을 갖추고 있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각 선거구별 지역위원회를 다 꾸려야 하고, 그걸 꾸려야 내후년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며 "제3당으로서 지속가능한 장내 수권정당, 대중 정당으로 발전해가기 위해 지역 조직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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