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06 09:2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야당에 "여야 간 이견이 없거나 크지 않은 법안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이견이 있는 민생 개혁 과제는 8월 안에 여야정 협의를 개시하자"고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대 야당 민주당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5만 명 넘는 동의를 얻었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투세 폐지 논의는 더 지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연금 개혁도 그렇다. 연금 개혁이 하루 늦어질 때마다 기금 손실이 1천억씩 늘어난다는 경고가 있다"며 "모수 개혁과 구조 개혁을 포괄하는 연금 개혁에 대한 논의를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집값 상승이 심상치 않다 보니 문재인 정권의 미친 집값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재건축 공급 확대와 집값 안정을 위한 도시 정비법 개정안을 하루빨리 국회에서 처리해 시장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 공급이 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세제 개편, 연금 개혁, 도시 정비법 개정, 간호법, 반도체 법, 기간 전력망 법 등과 같은 문제들은 한시가 급한 현안"이라며 "방송 장악 4법이나 불법 파업 조장 법처럼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정쟁 법안보다 시급한 현안들"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쟁 법안들은 당분간 밀어두자"며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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