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06 16:38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숙연(55·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이 6일 "재판 업무뿐만 아니라 신변 문제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허하고 엄격한 자세로 임하라는 주권자의 질책과 당부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앞으로 그러한 문제가 없도록 거듭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대법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존엄성과 기본권을 보호하고 법 앞의 평등과 법치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또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법관으로서 최고법원의 판결 속에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에 걸맞는 규범들을 녹여내고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적법 절차 원칙을 구현하며, 지식재산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래사회 분쟁 해결의 방향을 제시하고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과실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쏟아붓겠다"며 "인공지능 사법서비스 구현을 앞당겨 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법부 본연의 기능을 더욱 원활히 하고, 국민의 사법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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