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G마켓이 환불 예정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환불을 요청할 시, 기존에는 환불 비용을 '스마일캐시'로 지급하던 것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티메프 사태와 같은 일이 발발했을 때, 고객이 환불받아야 할 자산이 더 안전하게 보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오는 9월 20일부터 환불 예정금 서비스 제도를 도입한다.
G마켓이 9월 20일부터 환불 예정금 제도를 신규로 도입한다. [사진=고객 약관 이메일 캡쳐] |
일반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고객이 환불을 진행할 시, 환불금은 현금이 아닌 포인트로 지급된다. 예를 들어 G마켓과 같이 오픈마켓을 주력으로 하는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페이로 물건을 구입해 환불을 진행하면 환불금은 네이버 페이로 들어온다. 고객으로서는 페이에서 송금 제도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계좌로 입금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G마켓의 환불 절차는 더 간편해져 고객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은 환불 예정금으로 환불된 금액을 은행 계좌로 입금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지정한 자신의 출금 계좌로 현금 출금 요청을 할 수도 있다.
G마켓은 금융위원회의 권고로 해당 개정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번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들의 거래액 안전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불 예정금'이라는 명목의 새로운 자금을 마련해 별도로 관리될 경우, 이 금액은 환불에만 사용될 수 있는 안전 자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환불을 포인트가 아닌 현금으로 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부터 (플랫폼 측에) 권고됐던 내용인데 이번에 발 빠르게 바꿔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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