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2024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 수시 모집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학과의 합격선이 없는 학과보다 내신 성적이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서울·경인권 주요 38개 대학의 수시모집 합격 최종등록자 70% 커트리인 공시자료 분석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6월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4.06.04 photo@newspim.com |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문계열 1등급대 합격점수는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 학과와 없는 전형 학과의 평균이 1.67등급으로 같았다.
하지만 2등급대부터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 합격생의 내신 평균이 없는 학과의 평균보다 높았다.
2등급대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의 합격생 내신 평균은 2.44등급이지만, 없는 학과 평균은 2.59등급이었다. 3등급대는 수능 최저가 있는 경우 3.25등급, 없는 경우 3.40등급이었다. 4등급대도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는 4.20등급, 없는 학과는 4.41등급 등이었다.
인문계열에서 내신 1등급대 합격점수 학과 중 수능최저가 있는 학과는 152개(60.8%)로 수능최저가 없는 학과(98개·39.2%)보다 많았다.
자연계열은 1등급대 합격점수는 수능최저가 있는 학과가 1.63등급, 없는 학과가 1.60등급이었다.
하지만 2등급부터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 2.38등급, 없는 학과 2.56등급 등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 합격 점수가 더 높았다.
3등급에서도 있는 학과가 3.30등급, 없는 학과가 3.41등급으로 같은 상황이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의 합격선이 없는 전형 학과의 합격선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목·자사고, 상위권 일반고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통한 내신 불이익 만회가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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