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모친 송영숙 회장, 남동생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여동생 임주현 부회장과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5인의 '대주주 경영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임종윤 이사 측은 7일 대주주들에게 제안한 '경영공동체 선언문'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2024.03.21 choipix16@newspim.com |
선언문에는 회사 자본구조의 변경, 회사 및 계열회사의 합병·인수·매각, 회사 및 계열회사의 고위 경영진의 임명·해임, 그외 모든 경영권 변경에 대한 사항과 회사의 중대한 업무 집행 사항을 포함해 회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결사항 등에 대해 경영공동체의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의사 결정은 주주총회와 동일한 지분율 비례 투표 방식으로 하되, 더불어 디지털 방식 등으로 안건 상정 5일 안에 결정하자고 제시했다.
선언문에는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매도하고자 하는 주주는 경영공동체 주주들에게 우선적으로 매수할 기회를 제공해야한다는 '우선 매수권'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주주는 표결을 통해 경영공동체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했다.
임 이사는 다른 대주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전달한 상태로 합의를 위해서는 나머지 5명의 날인이 필요하다.
임 이사는 "경영공동체 협의서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의 시장 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특별결의, 정관변경 등 중요한 내용에 대해 신속한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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