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8년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양희영(키움증권)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인 이븐파 72타를 쳤다.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한 게 아쉬웠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양희영이 7일 파리 올림픽 골프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24.08.08 zangpabo@newspim.com |
공동 13위에 랭크된 양희영은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7언더파)와 7타 차가 났다. 그러나 남자 대회 때보다 코스가 어렵게 세팅된 탓에 3위 그룹(2언더파)과는 2타 차밖에 나지 않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딸 때 4위를 했던 양희영은 8년만의 올림픽 복귀전을 치렀다.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양희영은 1, 2번 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3오버로 후반을 시작한 그는 17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집중시키며 이븐파로 마쳤다.
고진영(솔레어)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2021년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9위를 기록했다.
1번홀(파4)에서 보기, 9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로 전반을 3오버파로 마쳤다.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김효주(롯데)는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로 좋지 않았다. 버디 3개를 묶어 4오버파를 쳤다.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7일 파리 올림픽 골프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24.08.08 zangpabo@newspim.com |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가 파리 올림픽 골프 1라운드에서 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는 올림픽 심벌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2024.08.08 zangpabo@newspim.com |
세계 랭킹 7위인 부티에는 홈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지난해 프랑스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그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3타 차 2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고진영과 한 조로 경기한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르다(미국),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븐파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림픽 여자 골프는 60명의 선수가 출전, 나흘 동안 컷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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