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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에르난데스 '합격점'…kt 황재균, KIA전 12회 결승타

기사등록 : 2024-08-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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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은성,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키움 후라도, 8이닝 6안타 무실점 승리투수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LG가 '한 지붕 라이벌' 두산에 이틀 연속 패한 분풀이를 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8일 잠실에서 교체 외국인투수 에르난데스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뺏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10안타로 10점을 뽑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3의 대승을 거뒀다.

에르난데스. [사진=LG]

에르난데스는 LG가 지난달 켈리와 결별한 뒤 44만 달러에 잔여 시즌 계약을 맺은 베네수엘라 출신 투수다.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에서 통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선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

공격에선 오스틴이 1회 선제 2점 홈런을 비롯해 2안타 3타점, 문보경이 3안타 2타점, 홍창기가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로써 LG는 이날 한화에 패배한 삼성을 제치고 2위에 복귀했다.

KIA와 kt의 광주 경기는 무더위 속에 근래 보기 드문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t는 쿠에바스가 7이닝 3안타 무실점, KIA는 황동하가 6이닝 3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 호투했다.

황재균. [사진=kt]

승부는 연장 12회에 가서야 갈랐다. kt는 0-0으로 맞선 12회초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문상철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더블 아웃을 노리던 상대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간 뒤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대구에서 끈질기게 쫓아오는 삼성의 추격을 6-4로 물리쳤다.

채은성이 6회와 8회에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채은성. [사진=한화]

선발 문동주가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6안타 3실점(2자책)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고, 4명의 불펜투수가 1이닝씩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고척에선 키움이 후라도의 호투를 앞세워 SSG에 3-0으로 승리했다.

후라도는 8회까지 삼진 8개를 뺏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봉쇄했다. 투구수가 102개로 많지 않았다면 충분히 완봉도 노려볼 만했다.

후라도. [사진=키움]

이주형이 2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4회 송성문이 선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은 6회 2사 1, 3루에선 변상권의 중전 안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는 진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1루 주자 송성문은 SSG 야수들의 느슨한 중계플레이를 틈타 재치 있게 홈까지 파고들었다.

롯데-NC의 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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