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아들의 개인정보가 공개된 것과 관련 "아버지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9일 밝혔다.
국회에 재출한 자녀의 개인정보가 당사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부모로서 강한 유감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상임 후보자는 9일 과기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 2006년 만 19세가 됐을 당시 해외 체류를 이유로 병역판점검사를 연기해 오다 2014년 질병을 이유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8.08 leehs@newspim.com |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30분간 비공개 질의를 진행했다.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비공개회의에서 장남의 병역 면제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사실을 여야의원들께 있는 그대로 거짓없이 설명드렸다"며 "특히 입원 사유인 질병에 대해서도 사실 그대로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또 유 후보자는 "질병과 관련해서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질병명이 적시되어 있으며, 밝힌 입원 사유와 동일하다"며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이나 인사청문회의 취지에 따라 의원님들께 제출한 모든 자료는 가림 처리 없이 그대로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자는 "아픈 자식을 둔 부모로서 더 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당사자인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개인정보가 공개된데 대해 아버지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자식이 부모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는 점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8.0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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