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가 기세를 몰아 스코틀랜드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의 전초전이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각국 간판급 선수 상당수가 파리에서 곧장 스코틀랜드로 넘어갔다.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 [사진 = 로이터] |
리디아 고는 이번 금메달로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부족했던 1점을 채워 2016년 27세 10개월로 입회한 박인비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27세 4개월)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던도널드 링크스는 파리 올림픽이 치러진 르 골프 나쇼날처럼 난도가 높은 코스다. 정교하고 샷과 영리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필요해 리디아 고의 2주 연속 우승을 기대할만하다. 2021년 준우승, 2022년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성적도 좋았다.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힘차게 시즌을 시작했던 리디아 고는 여름부터 부진에 빠졌다. 최근 9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세계랭킹은 7위에서 22위까지 추락했다가 올림픽 우승으로 12위로 껑충 뛰었다.
한국 선수로는 파리올림픽에서 부진했던 고진영, 김효주 등 13명이 출전한다. 파리올림픽에서 아깝게 4위에 그쳤던 양희영은 불참하고 김세영, 최혜진, 안나린, 신지은, 이미향, 임진희, 김효주, 김아림, 이소미, 전지원, 강혜지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해 준우승, 2022년 3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강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첫날 선두에 나섰지만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대회 2연패를 꿈꾼다. 2022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 감격을 누렸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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