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13 21:40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의 원내대표가 13일 만찬 회동에서 향후 '채해병 특검법' 통과 과정에서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천하람 개혁신당·윤종오 진보당·용혜인 기본소득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박 대행은 모두발언에서 "방송 4법 거부권이 행사돼서 앞으로 계속 거부권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야당이 먼저 뭉쳐야 여야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총선 민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쇄신하라는 건데 윤 대통령이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반헌법적인 걸 계속하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야당 원내대표들이 지혜를 잘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7당 공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정례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며 "채해병 특검 등 주요 법안에 대해 공동 보조를 확인한 것에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채해병 특검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민주당 제외 군소 야6당이 주장하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정 실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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