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올해 2분기(4~6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IDC 발표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인도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90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Vivo)가 전체 출하량의 16.5%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또 다른 중국 브랜드 샤오미(小米)가 13.5%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은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4% 감소하면서 점유율 3위(12.9%)로 밀려났고, 출하량을 전년 대비 24.2% 늘린 애플은 6위(6.7%)를 기록했다.
IDC는 올해 상반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900만 대가 출하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고가 프리미엄 시장(5만~6만 7000루피, 약 81만~109만원) 점유율 1위는 애플(61%)이 차지했고, 삼성(24%)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1만 6000~3만 3500루피 사이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었다. 이 부문의 점유율은 22%에서 30%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 인디아의 나브켄다르 싱(Navkendar Singh) 연구 부사장은 "보급형 스마트폰(200달러, 약 27만원) 시장이 건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저가형(100달러 이하) 시장은 5G 스마트폰 출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는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줄었고, 에어컨 및 냉장고 같은 가전 제품 소비가 우선시 되면서 스마트폰 구매 의욕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판매량 면에서는 중국의 샤오미가 점유율 1위(18.9%)를 차지한 반면, 판매액 면에서는 삼성전자(25%)가 선두를 달렸다.
인도 뭄바이의 삼성 휴대폰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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