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라고 맹폭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13 yym58@newspim.com |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본인들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김영철 검사에 대한 보복성 탄핵을 발의하는 것도 모자라 보복성 청문회까지 열었다"며 "여기에서 전현희 의원은 청문회 주제와도 맞지 않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권익위 간부의 비극을 정쟁으로 몰아간 것도 모자라, 대통령 부부에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막말을 내뱉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누군가를 살인자라고 공개 지목해도 되는 갑질의 권한이 아니다. 하물며, 국회의원이 대통령 부부에게 살인자라고 외치는 것은 삼권분립 헌법 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전현희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막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은 전현희 의원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같은 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 도중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고위 간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다. 살인자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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