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제7호 태풍 '암필'이 일본으로 가까워지면서 일본 도쿄 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이 대거 결항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까지 일본 도쿄 노선을 비정상 운행한다고 공지했다. [사진=대한항공] |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오는 16일 정오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국내 공항에서 도쿄 나리타·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 6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개인별 안내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안내를 지속해서 전달하는 중"며 "결항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은 태풍 비영향 시기에 운항하는 지연 편의 기종 변경(사이즈업)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국내에서 출발하는 도쿄행 항공편 3편을 결항하고, 3편을 지연 운항한다고 밝혔다. 전날과 비교해 지연 운항편이 1편 추가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항공도 국내와 도쿄인천과 부선에서 도쿄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 5편을 운항 취소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같은 날 도쿄행 항공편 1편을 결항한다.
태풍 7호 '암필' 예상 이동 경로. [사진=구글 지도] |
이날 오전 기준 집계된 결항편만 편도 기준 20편이다. 항공업계에선 결항·지연 운항 편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현지 공항 피해 상황 등을 이유로 한동안 비정상 운항이 지속될 수도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태풍이 17일까지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 결항편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며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현지 공항 피해에 따라 비정상 운항편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항공사들은 운항 정보 사전 확인을 당부했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운항 일정을 조정할 예정"
한편, 태풍 암필은 오는 17일까지 일본 수도권이 포함된 간토 지역과 혼슈 동북부의 도호쿠 지역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암필은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 40m/s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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