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28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와 가축, 어류 폐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6일 광주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8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광주 53명, 전남 256명 등 총 349명이다. 사망자는 광주에서 1명, 전남에서 2명이 발생했다.
전날 하루 동안 전남 2개 농가에서 돼지 405마리, 오리 323마리, 닭 251마리 등 총 979마리가 폐사했다.
폭염에 닭 폐사. [사진=뉴스핌DB] |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전남의 126개 농가에서 16만9810마리가 폐사하며 25억 800만 원의 추정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가축 누적수는 닭 15만1941마리, 오리 1만1844마리, 돼지 6024마리 등이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수온이 30도 넘게 올라가 양식장 피해가 늘고 있다.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수산 피해는 전남의 18개 어가에서 29만3000마리가 폐사하며 5억4000만 원의 추정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작물 피해는 없다.
광주와 전남도는 폭염 대응을 행정력을 총동원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광주는 살수차 16대와 의료기관 26곳에서 온열질환 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며 무더위 쉼터 2063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은 비상 근무 인원 484명을 동원하고 무더위 쉼터 8556곳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광주와 전남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고, 낮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이상 올라 찜통 더위가 이어지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17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5~6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건, 산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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