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란 독수리가 가을 야구의 꿈을 향해 비상했다. 여름을 맞이해 파란 유니폼을 입은 한화는 인천에서 류현진의 쾌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SSG를 7-1로 이겼다.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7위로 올라섰다. 5위 SSG와는 불과 2.5경기 차다.
한화 류현진은 SSG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7패)을 거뒀다. KBO 역대 38번째로 개인 통산 1400이닝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1055이닝을 던져 한·미 통산 이닝은 2455이닝으로 늘었다.
류현진. [사진 = 한화] |
한화 장진혁은 프로 데뷔 이후 첫 멀티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요나단 페라자(솔로포)와 최재훈(투런포)도 대포를 치며 거들었다.
KIA는 잠실에서 LG를 4-0으로 완봉하고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4연승을 달린 KIA는 2위 삼성과 5.5경기 차 1위를 굳건히 지켰다.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따냈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6패를 당했다.
kt는 김민혁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을 5-4로 눌렀다. 김민혁은 4-4로 맞선 9회말 1사에서 두산의 신예 마무리 김택연의 5구째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굿바이 홈런을 쳤다. 김민혁은 올 시즌 첫 홈런을 승부를 가르는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민혁. [사진 = kt] |
삼성은 NC를 5-3으로 꺾었다. 삼성은 3연승하며 2위를 지켰다. NC는 10연패에 빠졌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8패를 떠안았다.
롯데는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키움을 5-4로 제압했다. 전준우는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성민의 초구 136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끝내기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전준우. [사진 = 롯데] |
이날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총 9만1527명이 입장해 올해 KBO리그 누적 관중은 847만5664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총 720경기를 치르는 2024년 정규시즌 일정의 약 80%를 소화(573경기)한 시점에서 올 시즌 KBO리그는 2017년에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 기록 840만688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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