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암약' 발언에 대해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이 씌워지자 친북 몰이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얄팍한 꼼수가 보인다"고 질타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케케묵은 색깔론을 또 꺼냈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세력은 대체 누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3 leehs@newspim.com |
이어 "윤 대통령은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며 "국민들에게 누가 반국가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나. 법 기술로 언론과 국민을 속이며 사실상의 연성 쿠데타로 집권에 성공하니 세상이 우습게 보이나"라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은 대통령이 누구인가"라며 "친일 매국 정권에게 광복절은 축하스러운 날이 아니었기에 일제 식민지배를 비판하기 싫었던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무단 방류해도,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교과서에 써도 윤석열 정권은 가만히 있거나 오히려 일본 편에 섰던 게 이해가 된다"며 "일본 마음을 잘 헤아리는 밀정과 충일파 인물을 정부 요직에 배치한 것도 이제 그 속마음을 알 거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윤 대통령은 친일매국 국정기조에 반대하는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게 틀림없다"며 "친일 국정운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여론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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