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청도·예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가 정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포함된 운문댐과 감천댐, 용두천댐이 소재한 청도군, 김천시, 예천군 등 3개 지자체의 적극 지원을 주문했다.
김 부지사는 20일 이들 3곳 지자체 부단체장과 회의를 갖고 기후대응댐 후보지의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반영위한 협조를 구했다.
김학홍 경북도부지사가 20일 정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포함된 청도군, 김천시, 예천군 등 3개 지자체와 회의를 갖고 대응댐 건설 적극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08.20 nulcheon@newspim.com |
기후대응댐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홍수, 물 부족, 미래 물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고 현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한 물그릇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도군의 주 식수원인 운문댐(용수공급)은 지난 2017~2018년에 유래없는 가뭄으로 역대 최저 저수율 8.2%를 기록했고, 유입 유량 감소로 2017년부터 이후 가뭄 상황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당시 인근 지역(대구․경산) 취수장을 활용해 운문댐 공급분을 대체하고 금호강 비상 공급시설을 건설․운영하면서 대규모 단수 위기를 극복했지만 여전히 용수공급 증량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으로 보조댐 설치로 추가적인 용수공급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 김천시의 감천댐(홍수조절)은 감천 유역의 반복적인 하천 범람으로 시가지 침수를 여러 차례 겪었다. 특히, 2002년에는 39명의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일부 댐 건설과 하천 정비를 완료했으나 이상호우에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인데다가 감천 유역의 지형과 토사 여건 상 재퇴적에 취약해 항구적인 치수 안전성 확보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에는 감천 유역 홍수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감천 범람에 따라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
예천군 용두댐(홍수조절)은 지난 2020년의 한천 유역 홍수피해와 2023년 집중호우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예천군은 이번 기후대응댐 후보지 지정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경북도는 기후대응댐이 지역주민들의 삶과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댐 주변지역 지원예산을 대폭 상향하도록 노력하고, 해당 시․군에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소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요청했다.
환경부는 기후환경댐 후보지(안) 지역에 8월부터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개회하는 등 댐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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