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가자지구 정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 무장정파간 레바논 국경지대 전투가 격화되며 확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동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무기 저장고를 이번 주 들어 두 번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측은 공격 후 대규모 폭발음을 감지해 타격 지점에 다량의 무기들이 저장된 곳임을 알수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방송은 나비 칫 마을을 포함해 3개 지역 이상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역 행정당국은 확전에 대비해 민간인 소개 및 비상식품과 식수 배급, 의료서비스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골란고원 내 이스라엘 군기지를 로켓으로 공격했다. 수십 발의 로켓이 레바논 국경 쪽에서 날아왔으나 대부분 요격됐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인구 8000명의 카츠린 마을 민가 2채가 파괴되고 민간인 1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21일(현지시간) 남부 레바논 항구 도시 시돈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파타와 연계한 무장단체인 알-아크사 순교여단 사령관인 칼리 알마크다(Khalil al-Miqdah)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17일에는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의 나바티에 주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교전 중 가장 피해 규모가 컸다.
이스라엘의 공습 후 레바논 내 헤즈볼라 추정 시설에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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