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광진구는 전통시장 내 거주하는 모든 세대에 소방시설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진구에는 8개의 골목형 전통시장에 684개의 점포가 있으며 시장 내 일반주택에는 843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전통시장 특성상 화재발생 시 초기진화가 어려워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안에 있는 일반주택에도 소방시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96세대에 소방시설을 지원한 바 있다.
자양전통시장에서 캠페인중인 김경호 구청장 [사진=광진구] |
지원하는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각 1대씩이다. 소화기는 3.3킬로그램 분말소화기를, 화재감지기는 단독경보형 연기식 감지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 세대당 한 번만 지원하며 9월 말에 신청한 세대를 직접 방문, 설치해 준다.
설치를 원하는 주민은 이달 30일까지 소방시설 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전통시장 상인회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장 상인회 또는 광진구청 지역경제과(02-450-7059)로 문의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전통시장 내에는 작은 불씨라도 대형화재로 확대돼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번질 수 있다. 시장 내 거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청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시장상인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두루 살피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