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내달 27일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둔 가운데 40대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이 차기 자민당 총재 선호도 조사에서 1위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테레비(TV) 도쿄와 함께 지난 21~22일 18세 이상 595명을 대상으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물 11명 가운데 차기 총재직에 어울리는 인물 한 명을 선택해달라고 설문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사 결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23%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차기 총재로 유력시되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간사장이 18%로 2위다. 3위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담당상(11%)이다.
지난 7월 선호도 조사 때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5%로 2위, 이시바 전 간사장은 24%로 1위였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새로운 강력한 차기 총재 후보가 된 것이다.
세대별로 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 선호도는 39세 이하, 40~50대, 60세 이상 전 연령층에서 1위였다.
설문 대상을 자민당 지지층으로 좁혔을 때도 고이즈미 전 환경상 선호도가 32%로 1위였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15%로 2위, 이시바 전 간사장은 14%로 3위로 밀려났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그는 우리나라에서 일명 '펀쿨섹좌'로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다룰 땐 즐겁고(fun), 쿨(cool)하고, 섹시(sexy)해야 한다"고 발언한 게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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