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23 16:52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서 국가 대항전이라고 할 경기들이 치러지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도 올림픽 선수들처럼 전심전력을 다해 메달을 따고 싶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를 위한 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에서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는 법안보다는 도움이 되는 법안을 지원해 주고 응원해 준다면 메달 개수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우 국회의장은 "대한상의가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는 점에 감사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사회적 대화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최근 갈등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함께 대화해야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우 국회의장이 22대 국회의 역할로 제시한 '사회적 대화 플랫폼'을 경제계에 설명하고,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해 대한상의와 국회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의 회장단은 전략산업 지원, 지역 균형발전, 의원입법 영향분석 도입 등 총 16건의 과제를 건의하며 우 국회의장과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서울상의 회장단은 전략산업 지원에 대한 개선 과제를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관련 세액공제율 상향, 연구개발(R&D) 장비와 토지·건축물의 공제 대상 포함, 이월공제 기간 연장 또는 직접환급제도 도입, 국가핵심기술 유출 처벌 강화, 제약·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확대 지정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상의 회장들은 낙후 전북 극복을 위한 국가 예산 확대(전주상의), 근로 시간 유연화(안양과천상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및 지방산업 활성화(세종상의) 등 지역 균형발전 강화 방안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우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정태호(기획재정위 간사), 강준현(정무위 간사) 의원, 진선희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등 9명의 국회 관계자가 참여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