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민윤기)가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된 슈가는 이날 오후 7시 45분경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죄송하다"며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4.08.23 aaa22@newspim.com |
이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슈가는 경찰 출석이 늦어진 점 등 취재진에게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슈가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와 음주량,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다.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약 3배 달하는 수치다.
이후 경찰은 사고 장소부터 동선을 역추적해 슈가가 술을 마시고 스쿠터를 운전한 최종 이동 거리와 경로를 확인하며 소환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슈가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음주운전 보도가 나온 직후 사과문을 통해 슈가가 '전동 킥보드'를 운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슈가가 탄 스쿠터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로, 경찰이 '전동 스쿠터'라고 확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동 킥보드라는 용어 사용이 이번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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