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대중교통비 이용 금액 일부를 돌려주는 'K-패스' 내년 정부 예산이 올해보다 3배 늘며 K-패스 체크·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 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정부가 편성한 2025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 K-패스 예산은 2375억원으로 올해(735억원)보다 3배 넘게 증액된다. K-패스는 대중교통 15회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 20%(청년 30%·저소득층 53%)를 돌려주는 교통비 절감 사업이다.
정부는 내년 다자녀 할인을 신설해 2자녀 가구는 30%, 3자녀 가구는 50%를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K-패스 가입자를 내년 36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현재 가입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K-패스 사업 확대로 카드사 마케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신한·삼성·우리·하나·현대·BC·KB국민·NH농협카드 등에서 K-패스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창동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모습 2023.09.15 yym58@newspim.com |
카드사는 기본적으로 대중교통비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BC카드는 대중교통비를 15%까지 추가로 할인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카드사는 커피나 배달앱 할인 등 생활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마다 제공하는 혜택이 다르므로 카드 사용자는 꼼꼼하게 비교해 본인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K-패스 신용카드 기준 신한카드는 신한 SOL페이 등 간편결제 시 5% 할인, 배달앱이나 편의점 등 생활부문 5%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커피전문점 20% 할인, 넷플릭스 등 디지털 콘텐츠와 쿠팡 와우 등 멤버십 20% 할인, 온라인 쇼핑 3% 할인 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통신비·공과금·4대 보험금 및 민간 보험금·렌탈 10% 청구 할인, 스타벅스 10% 청구 할인 등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다이소와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10% 청구 할인, 스타벅스 및 커피빈 10%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Z Work' 카드와 'Z Work Edition2' 카드로 K-패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커피전문점·편의점·온라인쇼핑몰·도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BC카드는 OTT·스트리밍 15% 할인, 통신비·편의점· 카페 5% 할인, 해외 3% 할인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통신비·커피·편의점·영화·패스트푸드 5% 할인, KB Pay 이용 시 추가 5% 할인 등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렌터카·카쉐어링·전기차 충전 10% 할인, 통신비·오픈마켓·배달앱·스포츠 5% 할인, 커피 전문점·편의점 1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케이패스 카드는 대중교통비와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할인 혜택을 탑재하고 있다"며 "연회비 면제나 경품 이벤트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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