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17만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농축산물 할인지원예산에 700억원을 투입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고물가 시기였던 지난 2021년 이전 대비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8.21 yooksa@newspim.com |
추석 3주 전인 지난 26일부터는 일평균 700톤을 공급한다. 이번 성수품 공급 물량은 평시대비 2.2배, 전년 대비 9.1%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사과와 배의 농협 계약출하 물량을 평시 대비 3배 이상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사과는 1만5700톤, 배는 1만4300톤 공급해 과일 가격 안정을 강화한다.
다음 달 종료 예정이었던 수입과일 전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는 연말까지 연장한다. 수입과일 품목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망고스틴, 체리, 키위, 자몽, 두리안, 만다린, 아보카도 등 10개 품목이다.
아울러 700억원 규모의 정부 할인지원과 생산자(자조금), 유통업체(자체할인) 연계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농활·수산대전 상품권 발행 한도는 기존 35억원에서 58억원으로 23억원 확대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참여시장도 85개소 늘리기로 했다. 수급원활품목인 한우·쌀·전복 등으로 구성한 민생선물세트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전통적으로 수요가 높은 사과·배 실속 선물세트는 농협을 통해 최대 20% 할인하고 공급도 지난해 8만 세트에서 올해 10만 세트로 2만 세트 늘린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성수품 가격과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또 추석기간 성수품과 선물세트의 가격을 조사·공개해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뒷받침한다.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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