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또다시 선정되지 못한 충남대가 국립한밭대와의 통합을 논의 종료키로 공식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식적 통합 포기 선으로, 사실상 내년도 글로컬대학 본지정도 안갯속이라는 전망이다.
28일 오후 충남대는 한밭대와의 통합 논의를 종료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충남대학교 전경. [사진=충남대학교] |
앞서 지난달 26일 충남대는 한밭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2024년 글로컬대학사업 본지정 계획서를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한밭대가 충남대와의 통합 입장 차를 보이며 충남대 측에 글로컬대학 사업계획서 제출 철회를 요청했다.
통합안에 대한 대학사회 내 갈등이 깊어지면서 대면평가에도 충남대만 참석하게 됐다. 이후 극적으로 통합합의가 이뤄졌으나, 대면평가 이후 진행된 만큼 합의안이 평가위원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결국 28일 오전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또다시 충남대와 한밭대가 실패하자, 충남대가 이날 오후 통합 논의를 아예 백지화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충남대는 일단 내부 역량 결집과 체질 개선과 RISE사업비 최대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사업 본지정에 대해서도 차기년도를 노리겠다고 밝힌 상황이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철희 충남대 기획처장은 "한밭대와의 통합을 통해 메가 캠퍼스 구축 비전을 실현하려 했었다"며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탈락함에 따라 통합을 전제로 기획된 많은 추진과제 실현이 불가능하게 됐다, 한밭대와의 통합논의도 원칙적으로 종료됐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충남대의 통합 논의 종료 선언에 대해 한밭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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