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내년 국비 4조 4494억원을 반영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올해보다 4.1% 증액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28일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내년도 정부예산안 국비 반영 현황을 설명했다. 시는 국비 반영을 올해보다 4.1% 증액했다. 정부 총지출 증가율 3.2%보다 높은 증액율로, 허리띠 졸라매는 정부를 상대로 '괜찮은' 성과를 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28일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내년도 정부예산안 국비 반영 현황을 설명했다. 2024.08.28 nn0416@newspim.com |
먼저 본격 착수된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 사업 관련해 국비 600억원을 확보했다. 조철휘 도시철도건설국장은 "시비까지 포함하면 내년 1300억원을 확보하는 만큼 건설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공사비 384억원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개설 공사비 50억원 등도 반영됐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EUV검사기 장비 기술 및 인프라 구축(21억원)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36억원) ▲개방형 양자팹 구축(50억원) 등이다.
또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129억원) ▲온천문화공원 조성(10억원) ▲제2폐기물 처리시설 조성(145억원) ▲정원도시 조성사업 (20억원) 등이다.
▲기초연금(4982억원) ▲생계급여(3285억원) ▲의료급여(3398억원) ▲영유아 보육료(922억원)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은 국비에 반영되지 못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달 21일 기재부를 방문해 안정적 운영비 예산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유득원 부시장은 "기재부에 지원 당위성을 열심히 설명했으나 건설비를 지원할 경우 운영비는 지원불가하다는 원칙 때문에 반영이 안됐다"며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관련 예산 반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립대전현충원 보훈휴양원 건립 타당성 용역비도 미반영됐다. 유득원 부시장은 정치권과 공조해 관련 사업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확보된 국비 사업 뿐만 아니라 하반기 정부 공모 사업 중 선정 가능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국비 확보 계획을 짜겠다는 계획이다. 유득원 부시장은 "중앙부처 차원에서 진행 중인 공모사업 중 우리시가 선정 될 경우 증액사업으로 반영시켜 국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예산 정부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된다. 대전시는 11월부터 국회캠프를 운영해 정부안 미반영 및 증액 대상 사업까지 심의 통과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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