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하루 앞두고 "다른 파업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현재 7개 병원의 11개 사업장에서 극적으로 조정안을 합의해 교섭이 타결된 점은 다행스럽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 장관은 "내일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예고일"이라며 "전공의 공백에 이어 또 다른 파업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파업을 앞둔 사업장을 향해 "환자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대화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8.28 yooksa@newspim.com |
보건의료노조 소속 61개 사업장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약 91%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여대의료원(이대서울·목동병원),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등 7개 병원의 11개 사업장은 노사 교섭이 타결됐다. 한양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등 11개 병원 51개 사업장도 2차 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
조 장관은 "현재 7개 병원의 11개 사업장에서 극적으로 조정안을 합의해 교섭이 타결된 점은 다행스럽다"며 "정부는 보건의료인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은 "'간호법도 여·야 합의로 의결됐다"며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의 처우 개선과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 보건의료인분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금은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위해 모두 힘을 합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현실화되더라도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노조법상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된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