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야구가 출범 42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관중 900만명을 돌파해 꿈의 1000만 관중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28일 서울 잠실구장(1만3848명),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3929명), 부산 사직구장(2만2758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1만3155명), 창원NC파크(5869명)에 6만955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해 610경기 만에 누적 관중 900만904명을 기록했다.
28일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두 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사진 = KIA] |
지난 18일 역대 최다 시즌 관중 847만5664명 신기록을 세운 프로야구는 열흘 만에 900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LG 트윈스(113만3851명), 두산 베어스(111만9571명), 삼성 라이온즈(113만122명)에 이어 KIA 타이거즈(100만215명)가 시즌 네 번째로 시즌 총 관중 100만명을 넘겼다. 이어 SSG 랜더스(95만1776명)와 롯데 자이언츠(93만5189명)까지 사상 최초로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관중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화가 와이스의 눈부신 피칭을 앞세워 롯데에 7-0 완봉승을 거뒀다. 한화는 병살타를 4개나 치고도 6.2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3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역투한 와이스 덕분에 승리했다. 공동 6위였던 4월 19일 이후 131일 만에 6위로 올라선 한화는 5위 kt와 1게임 차다.
라이언 와이스. [사진 = 한화] |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패배를 당한 롯데는 한화전 6연승을 마감했다. 선발 반즈도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한화는 2-0으로 앞선 8회 반즈에 이어 나온 불펜 투수 3명을 제물로 5점을 뽑았다. 롯데는 단 2안타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며 완패했다.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두 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한 날 KIA는 SSG에 7-6으로 1점차 승리를 홈팬에 선물했다. KIA는 선발 전원 안타의 고른 활약으로 SSG를 이틀 연속 꺾어 한국시리즈(KS) 직행 매직넘버를 16으로 줄였다. 2연패한 SSG는 이날 승리한 한화에 6위 자리를 내줬다.
김도영. [사진 = KIA] |
김도영은 1회말 1사후 송영진으로부터 선제 좌월 투런포(시즌 33호)를 쏘아 올렸다. SSG는 3-7로 뒤진 9회초 하재훈의 스리런포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t는 잠실에서 연장끝 LG를 8-4로 물리치고 5위를 지켰다. kt는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4점을 올려 60승 고지에 올랐다.
4-4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kt 마무리 박영현은 1.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0승을 챙겼다. 시즌 21세이브도 기록 중인 그는 역대 11번째이자 2004년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10승-34세이브) 이후 20년 만에 단일 시즌 10승-20세이브를 달성했다.
박영현. [사진 = kt] |
고척에서 삼성은 키움을 9-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 구자욱과 박병호는 각각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이승민은 3이닝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온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27세이브)을 챙겼다. 오승환의 4회 구원 등판은 데뷔 후 세 번째이자 2005년 9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6909일 만이다.
창원에서 두산은 NC를 8-1로 제압했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투수전을 벌이며 팽팽한 0의 균형을 유지하다 1-1로 맞선 9회초 두산이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김민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NC 선발 임상현도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두산은 9회초 양의지가 1048일 만에 3루타를 터뜨리고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들어오며 2-1로 앞서 나갔다. 이후 2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이유찬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정수빈의 3타점 2루타, 제러드의 투런포로 7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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