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영등포만의 이야기와 세월이 담긴 로컬가게를 발굴해 이를 생활관광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는 '로컬가게 미식여행 스토리 발굴'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2030 신세대를 중심으로 뉴트로(NEW+Retro)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각광받으면서 오래된 가게 '로컬가게'가 대세다.
이런 경향에 발맞춰 구는 '영등포 로컬가게 미식여행 스토리 발굴' 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만의 이야기가 있는 오래된 가게(식당, 카페 등)와 스토리를 찾아 이를 관광 자원화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연계하는 것이다.
'영등포 미식여행 스토리' 발굴을 위한 로컬가게 추천 포스터 [자료=영등포구] |
구는 9월 3일까지 구 누리집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로컬가게'를 추천받는다. 영등포에서 대를 이어 장사하거나 오래된 건물에서 영업하는 음식점, 오래되지 않았지만 지역성이 잘 드러난 음식점이라면 가능하다. 단 주류 취급 호프집 등은 제외된다. 서류심사·현장평가, 영업주 인터뷰를 거쳐 최종 로컬가게 15곳을 뽑는다.
이후 구는 선정된 로컬가게를 대상으로 ▲로컬가게 스토리북·웹진 제작 ▲미식여행 테마 관광코스 개발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팸투어 등을 추진하여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는 기존과 차별되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인 로컬가게를 통해 구의 관광 경쟁력을 증진시키고 지역경제 역시 활성화되는 부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로컬가게의 세월과 이야기가 생활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돼 영등포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고유의 전통과 문화, 현 시대의 새로움이 조화되는 온고지신으로 영등포가 생활관광의 거점이자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