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2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0억원)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라슬로 제레(109위·세르비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조코비치가 29일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팔을 뻗어 공을 받아내고 있다. 2024.8.29 psoq1337@newspim.com |
1, 2세트를 연달아 6-4로 이긴 조코비치는 3세트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제레가 복부 근육 통증으로 기권해 체력을 비축하며 승리했다.
조코비치의 3회전 상대는 1회전에서 권순우(340위)를 물리쳤던 알렉세이 포피린(28위·호주)이다. 포피린과 상대 전적은 3전 전승이다.
파리올림픽 단식에서 우승,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올림픽과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역대 최다인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조코비치와 여자 단식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24회 우승으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와 한 조로 남자 복식 1회전에 출전했으나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도미니크 스트리커(스위스) 조에 0-2(4-6 4-6)로 져 탈락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이 나란히 3회전에 올랐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사발렌카가 29일 열린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사인공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4.8.29 psoq1337@newspim.com |
사발렌카는 루치아 브론제티(76위·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고, 정친원은 에리카 안드레예바(75위·러시아)에게 2-1(6-7<3-7>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사발렌카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 정친원은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와 각각 16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가 끝난 뒤 사발렌카는 자신의 경기복과 똑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관중석에 응원을 보낸 소녀 팬과 만나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소녀 팬은 사발렌카의 팔에 새겨진 호랑이 문신까지 따라 하고 싶었는지 호랑이 인형을 들고 경기 내내 사발렌카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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