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이 1차 의료개혁 방안 발표를 앞두고 "2027년까지 불균형적 저수가 체제를 종식하겠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30일 '제6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노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전공의 이탈로 인한 비상진료체계 장기화 속에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응급의료체계 유지에도 어려움이 가중돼 안타깝다"며 "전공의 수련, 의료전달체계와 건강보험 수가의 문제 등 의료시스템 전반을 개혁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인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7.11 yooksa@newspim.com |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특위는 출범 후 4개월간 100명이 넘는 특위 구성원과 전문위원회 위원이 함께 의료개혁 1차 방안을 논의했다. 1차 의료개혁 방안엔 인력 수급추계‧조정 시스템 구축, 전공의 수련체계 혁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이 담길 예정이다.
노 위원장은 "논의만 무성했던 난제들에 대한 해법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2027년까지 불균형적 저수가 체제를 종식하겠다는 구체적 로드맵도 제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필수의료 강화는 특위의 첫 번째 목표를 위한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위원장은 "장기간 누적된 우리 의료의 구조적이고 문제들이 단번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면서도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 실마리를 찾아 하나씩 그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근본적 해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논의할 실행방안은 장시간 근로 속에 퇴색된 전공의 수련, 지역 의료생태계 고사 등을 정상화하는 근본적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거대한 전환을 이끌 의료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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