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와 전 사위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혜 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이날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검찰기 [사진=뉴스핌DB] |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것과 다혜 씨 가족이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부정적 지원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 서씨는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지 4개월 후인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서씨의 채용 조건으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이어 민주당 공천까지 받는 등 둘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도 대가성을 규명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으며 오는 9월 1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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