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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도자들 속속 베이징 도착...시진핑 하루에만 9개국과 정상회담

기사등록 : 2024-09-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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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아프리카 50여개국의 지도자들이 속속 베이징에 도착하고 있다.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은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의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강한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2024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 정상회의'가 4일에서 6일까지 베이징에서 진행된다. 아프리카 협력포럼은 중국과 수교를 맺은 아프리카 53개국, 그리고 아프리카 연합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다.

이번 정상회의는 '현대화 추진과 높은 수준의 중국-아프리카 운명 공동체 건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는 2006년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어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됐고, 2018년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4번째 개최되는 회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시 주석은 아프리카 회원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시 주석은 2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시 주석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프리카 정상과 가진 첫 양자 회담이다.

시 주석은 같은 날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지부티 대통령,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아시미 고이타 말리 대통령, 포레 나싱바 토고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마마디 둠부야 기니 대통령,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 외벨 람칼라완 세이셸 대통과 각각 회담했다.

아프리카 국가 중 52곳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일대일로 투자액은 2022년 대비 114% 증가한 217억달러에 달했고, 아프리카는 중동을 넘어서 일대일로 최대 투자지역에 올라섰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의 투자 확대와 기술협력 등을 원하고 있으며,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든든한 우군과 아프리카의 천연자원, 그리고 아프리카 시장을 필요로 한다.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2일 베이징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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